다음 개편한 첫화면 보셨나요? 아쉬움이 반을 넘네요.

첫화면 개편 소개 글을 보면서, 그 결과물을 바라보면서, 사용자를 고려한 흔적이 좀체 발견되지 않더라고요. 다음 PC 버전 사용들이 화면이 좁아 불편해했는지, 콘텐츠의 다양성이 부족해서 불만이 많았는지, 기본에 대한 접근이 읽히지 않더라고요. 검색창 확대, 카카오TV-멜론 코너 신설, 전문섹션 강화 등등. 대부분이 공급자 이해만을 반영하고 있어서 실망스러웠습니다. 해상도 확대는 네이버 영향이 아닌가 싶을 정도였고요.

다음PC 버전 중이용자인 저에겐 뉴스의 배치와 UI가 더 아쉽더라고요. 촘촘한 제목의 배열이 집중을 방해하고 편집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다고나 할까요. 뭐부터 읽어야 할지, 어디부터 시선을 시작해야 할지 혼란을 주고 있다는 인상을 받게 됐습니다. 볼드 제목을 제거했다는 건, 시비에서 벗어나려는 전략으로 보이는데, 글쎄요.

썸네일 뉴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목도는 높일 수 있겠지만 이는 임팩트 높은 사진 기사가 지속적으로 공급될 때 그 효과를 맛볼 수 있겠죠. 하지만 현재까지 운영된 결과만 보면, 그 규모에 적합한 이미지형 기사가 제대로 배치되고 있는지 의문을 품게 되더라고요.

오히려 제 입장에선 다음 뉴스 정치면의 대선 관련 뉴스엔 댓글을 닫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특정 후보 지지자들의 숭배 놀이터 같아서 말이죠. 다양한 의견이 교차되는 포럼으로서의 기능은 이미 상실된 듯 보이고요. 오히려 뉴스 읽기를 방해하거나 재방문을 피하게 만든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더라고요. 아니면, 다양한 의견이 선순환되는 구조로 댓글을 개편하는 방식이 더 필요하지 않았나 싶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