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 홍성태. (1997). 사이보그, 사이버컬쳐. 서울: 문화 과학사. 
  • 다시 말해서 메시지이론으로서 사이버네틱스를 통해 위너는 ‘생물체의 신체 기능과 어떤 최신식 통신기계의 행동과는 피드백을 통해서 엔트로피를 제어하려는 유사한 시도에 있어서 그 방향이 완전히 일치’하며, ‘어느 경우에서도 외부로부터 메시지는 송두리째 받아들여지는 것이 아니고 그 장치가 살아있는 것이건 아니건 간에 오직 장치 내부의 변환 기구를 통해서만 받아들여’진다고 주장한다.(p.26)
  • 사이버네틱스는 ‘포괄적인 메시지이론’에서 생각하는 생각하는 기계를 탐구하는 학문으로 전환된다. 사이버네틱스가 인공두뇌 내지는 인공지능을 탐구하는 학문으로 알려진 것은 바로 이러한 맥락에서다.

3. 사이버공간

1) 공간의 은유1 : 컴퓨터통신

  • 물리적인 면에서 보자면 사이버공간은 하나의 은유이다. 공간의 은유를 통해 유형으로서의 정보는 물리적으로 실체화하는 효과를 얻는다.
  • 이 점에서 새로운 것(사이버공간)은 아직 낡은 것(현실 공간)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낡은 것은 물질이라는 존재의 기본범주와 연관된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해서 그 힘을 잃지 않을 것이다.(p. 30)
  • 사이버공간이라는 규정은 통신이라는 사회적 활동 자체가 아니라 그 과정의 인지적 경험을 강조한다. 다시 말해서 컴퓨터 네트워크는 우리가 네트워크하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우리가 네트워크 하는 공간으로 경험되는 것이며 네트워크 상에서 사용되는 ‘나 여기 있어’라는 표현에서 여기란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집단적으로 구성되는, 네트워크 상의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여기서 보듯이 컴퓨터 통신망이 사이버공간이 되기 위해서는 참여자의 인지적 경험이 필요하다.(p. 30)
  • 즉 컴퓨터통신망이 사이버공간이 되기 위해서는 통신과 통제를 위한 사이버네틱스의 기술만이 아니라 이 기술의 발달과정에서 사실상 배제된 인지적 차원이 통합되어야 하는 것이다.
  • 컴퓨터통신망은 새로운 통신 기술로서 사회관계의 변화를 가져온다. 특히 그것은 참여자들의 인지적 경험과 합의를 통해 가상공간을 형성한다.
  • 공간이란 무엇보다 물리적 개념이다. 이 점에서 사회적 공간도, 사이버공간도 하나의 공간적 은유일 뿐이다. 실제로 나타타나는 것은 새로운 사회적 관계의 형성과 인지적 경험일 뿐이다.(p. 31)

4. 결론

  • 정보는 결코 물질과 에너지가 아니다. 따라서 정보는 물질과 에너지를 대체할 수 없다. 다만 물질과 에너지의 흐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뿐이다.
  • 사이버네틱스는 반엔트로피의 정보교환 체계라는 점에서 인간과 기계가 정보적으로 동등한다고 본다. 다시 말해, 양자는 정보처리기계로서 동등하다는 것이다.(p. 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