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잘 정리한 글이 있었습니다. 최근 뉴스 스타트업을 비롯해 많은 수의 대형 언론사들이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에 의존하고 있죠. 특히 디지털 구독은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모델이 아닐까 합니다. 이젠 페이월이라는 표현을 거의 쓰지 않죠. 저는 디지털 구독을 “저널리즘에 대한 시민의 투자이자 기부”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 이후 뉴요커와 뉴욕타임스 등의 구독자수가 급증한 사례는 이를 대변합니다.

광고가 언론사의 주력 수익모델로 간주되는 흐름은 조금씩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광고라는 수익모델을 포기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광고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모델이 언론사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해주지는 못한다는 얘기입니다. 디지털 광고의 다수는 플랫폼 기업들이 집어삼키고 있습니다. 그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광고에만 매달린다면, 언론사의 미래는 암담해질 수도 있습니다. 이런 배경을 이해하면서 아래 번역글을 읽어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원문 : 7 business models that could save the future of journalism


디지털 시대는 소비자들의 패턴을 변화시켰고 결국 신문의 전통적인 광고 모델을 와해시켰다. 이로 인해 언론계 전문가들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을 모색하게 됐다. 이러한 전략 중 일부는 저널리즘이 앞으로도 계속 생존할 것이라는 사실을 이미 입증했다. 다음은 고품질 저널리즘에 자금을 충당할 수 있는 유망한 모델 중 일부이다.

스폰서드 콘텐츠

스폰서드 콘텐츠란 회사 홍보 또는 광고를 위해 작성된 독창적이고 진정한 스토리를 의미한다. 스폰서드 콘텐츠는 저널리즘 스토리텔링과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스폰서드 콘텐츠’ 라벨이 붙어있다. 미디어 기업들은 수용자가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브랜드 스토리를 만드는데 자신의 평판을 활용할 수 있다. 이것은 부분적으로 뉴스 기업에 광고를 집행하기 위해 기업들을 끌어들이고 있지만, 이들 기업들은 주로 큰 언론사나 전통적이지 않은 새로운 매체들과 작업을 한다.

크라우드펀딩

많은 언론사들이 지금은 기부금에 의존하고 있다. 크라우드펀딩은 특히 탐사 저널리즘에 집중하는 비영리 단체에서 더욱 도드라졌다. 일부 미디어 기업들은 사람들이 킥스타터(Kickstarter)를 통해 개별 저널리즘 프로젝트에 기부하도록 초대하는 반면 The Guardian과 같은 언론사는 이러한 형태를 멤버십 회원 제도에 통합시켰다. 네덜란드 언론사 De Correspondent는 구독 및 유료화를 통해 수익을 얻었지만 이 뉴스 사이트는 초기 170만 달러 (GBP1.2 백만 달러) 규모의 크라우드펀딩으로 창업해 기자들의 월급을 지불할 수 있었다. 라이베리아의 독립신문인 ‘FrontPageAfrica’는 라이베리아 디아스포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았다. 편집자 겸 창업자인 로드니시에(Rodney Sieh)는 크라우드소싱을 통해 얻은 독립성 덕분에 라이베리아의 인권 문제를 보도할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구독

“저널리즘에 대해 지불해야 한다는 사람도 있고 저널리즘이 지불해야 하는 사람도 있다”는 말은 무료 뉴스 내용에 대한 이야기가 있을 때마다 언론사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주장이다. 구독 모델을 전적으로 기반으로 하는 ‘The Information’과 같은 신문은 미디어 회사가 이 모델로 여전히 살아남을 수 있음을 보여줬다. 일부 조직은 구독으로 상당한 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The New York Times’와 같은 주요 언론 매체는 구독만으로는 유지할 수 없다. 구독 모델은 제작된 콘텐츠를 가치 있게 평가할 뿐만 아니라 비용을 지불하려는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라이브 저널리즘

페이스북 라이브, 페리스코프(Periscope) 및 기타 플랫폼 덕분에 기자들은 이제 청중 앞에서 이야기를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됐다. 라이브 저널리즘을 통해 언론인은 새롭고 상호작용하는 방식으로 뉴스를 보여줄 수 있게 됐다. 라이브 저널리즘에 참여하는 미디어 기업의 예로는 The Boston Globe의 Globe Live, Arizona Storytellers Project를 진행하고 있는 Gannett을 들 수 있다. 일부 매출은 티켓 판매로 발생하고 있지만 스폰서십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2015년 Arizona Storytellers Project는 스폰서십 노출을 통해 1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적이 있다.

기부자 기부

이러한 유형의 펀딩은 자선 기부, 정부 기금 및 기업 책임 등 다양한 형태로 제공된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Amabhungane’은 6개의 기부 단체로부터 자금을 지원받고 있으며 그 중 3 분의 1은 The Mail and Guardian가 부담한다.

자선가들은 일반적으로 훌륭한 저널리즘을 홍보하기 위해 기부금을 많이 낸다. 한 예로는 eBay 설립자 피에르 오미디야르 (Pierre Omidyar)가 있다. 피에르 오미디야르는 탐사 저널리즘을 지원하고 가짜 뉴스와 싸우기 위해 1억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많은 정부가 여전히 국가 또는 공공 신문에 자금을 지원한다. 좋은 예로는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미디어 회사에 직접 자금을 제공하는 프랑스와 노르웨이와 같은 국가가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responsibility)은 신문사가 구할 수 있는 또 다른 형태의 기금이다. 한 가지 예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일환으로 집행되고 있는 Facebook, Google 저널리즘 지원 프로그램이 있다. 하지만 과제는 이들 기업이 언론사에 영향력을 발휘하지 않고 자금을 제공하는 것이다.

소액 결제

독자는 소액을 지불하여 개별 기사에 접근할 수 있다. 네덜란드 뉴스 플랫폼인 브렌들 (Blendle)은 현재 이 모델로 운영되고 있으며 개별 기사의 가격은 10센트에서 90센트 사이다. 기본적으로 뉴스의 아이튠즈라고 볼 수 있다. 블렌들은 미국과 유럽의 거의 모든 주요 뉴스를 라이센스를 체결해 보유하고 있다. 광고가 없고 페이월(paywall)이 없으며 사용자는 자신이 좋아하는 기사에 대해서만 비용을 지불한다. 개인이 읽은 기사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간편하게 돈을 돌려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다.

고품질 저널리즘

Blendle 독자가 때때로 특정 이야기에 대한 환불을 요청하는 이유 중 하나는 뉴스의 품질 때문이다. Clickbait 기사(사람들이 어디서나 무료로 얻을 수 있는 저품질 스토리)는 깊이있는 배경 기사나 분석 기사보다 더 많은 환불 요청을 받고 있다.

“사람들은 돈을 지불할 가치가 있는 콘텐츠에 대해서만 비용을 지불한다. 그래서 브렌들 (Blendle)에서는 오직 질높은 저널리즘만이 인기를 얻는다”라고 브렌들 공동 설립자인 알렉산더 클로핑(Alexander Klöpping)이 밝혔다.

“탐사 저널리즘 또한 광고를 불러옵니다. 그것은 우리 브랜드를 높이는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의 수석 세일즈 담당 책임자인 제드 하트만(Jed Hartman)은 말했다. “다른 브랜드는 신뢰할 수 있는 언론사 브랜드에 광고를 집행하고 싶어한다.” 언론사는 소셜미디어에서 발생하는 가짜 뉴스 및 정보 과부하가 수용자들로 하여금 신뢰할 수 있는 뉴스 및 정보의 대체 소스를 찾도록 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