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 리프트에서 발견한 경제 성장의 수수께끼

디즈니랜드에서 사람들이 줄을 서는 이유

  • 스키장 리프트를 타기 위한 긴 줄의 연구로 이어졌고 이 연구에서 마침내 지식경제학에 대한 실체가 확실히 밝혀졌다
  • 디즈니랜드의 긴 줄은 시장의 실패를 의미 : 공급자가 가격 올리면 상황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
  • 왜 스키장 운영자는 왜 가격 조정을 통해 긴 줄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을까

희소자원의 무분별한 사용 현상

  • 로머와 배로는 자신들의 괴롭히는 가격 책정 문제에 대한 논문을 함께 써보기로 의기투합
  • 한동안 희소자원의 무분별한 사용 현상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
  • 스키 리조트 오너들이 수요가 높을 때는 이미 가격을 올리곤 했다는 사실을 발견
  • 연구해야 할 대상은 일일 리프트 사용료가 아니라 1회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라는 걸 알게 된 것(498쪽)
  • 이처럼 리프트 사용 비용을 적게 받는 듯한 인상을 주면서 스키장 오너는 실제로 큰 돈을 벌고 있었던 것
  • ‘스키장 리프트 가격 책정을 노동 및 기타 시장에 적용하기’ 1987년 12월 아메리칸 이코노믹 리뷰에 게재

혹독한 비난 속에서도

  • “그러나 이 논문은 어디에도 하다못해 참고서적에도 이들이 사용하고 있는 모델이 클럽 이론의 재발견이라는 설명이 없다.”(코웬&글레이저)
  • 배로와 로머는 과거에 비슷한 내용을 담은 논문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미처 모른 채 논문을 발표하는 대실수를 저지른 것이다.(501쪽)
  • ‘스키장 리프트 가격 책정’이 발표되기 바로 전 해인 1986년 뷰캐넌은 정책 결정에 기여한 공로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던 것이다.
  • 뷰캐넌은 정치적 실패가 시장 실패를 유발한다고 주장하며 겨제학자들이 정치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촉구하는 글을 썼다.(503쪽)
  • 1965년 뷰캐넌은 새뮤얼슨이 발표한 이 수학적 논문1에 클럼 재화라는 용어를 덧붙여 설명하는 논문을 발표했다.
  • 클럽 이론은 비순수 공공재를 파악해 이것의 사용에 소요되는 비용과 이것을 소비하는 그룹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그것만 따로 떼어 분석하기 위해 개발된 이론이었다. 이 이론이 주장하는 주안점은 정체 현상이었다.

판매 가능 판매 불가능
경쟁성 1 2
비경쟁성 3 4
  • 머스그레이브는 시장 공급은 1의 경우에만 원활하게 이루어진다고 적고 있다(508쪽). 다시 말해 나머지 3가지의 경우 시장은 실패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 로머는 경쟁재와 비경쟁재를 구분하는 개념을 리처드 콘스와 토드 샌들러가 쓴 <외부성 이론, 공공재 그리고 클럽재>에서 처음 보았고 이 개념이 아주 유용하다는 것을 즉시 깨달았다.
  • 지식을 다양한 비경쟁재의 집합이라고 표현하는 것처럼 지식 축적을 잘 설명할 수 있는 표현이 또 있을까. 갑자기 이런 생각이 떠오른 것이다.
  • 특히 비경쟁재의 의미가 생산 과정에 소비나 사용을 위해 생산요소를 투압했을 때 그것이 고갈되지 않는 아이템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유용하게 생각됐다.
  • 여기서 짚고 넘어가자면 재화는 아주 적은 부분이라도 그 이익을 나눠 사용할 수 없는 경우 그것을 분할 불가능하다고 말한다(511쪽). 비분할성, 다시 말해 수학적 특성으로 볼 때 비볼록성이라는 것은 항상 고정비용 투자가 따른다.

경쟁재 – 비경쟁재 차트 개발

  • 애로는 지식을 다른 것과 구분시키는 3가지가 있다고 파악
    • 지식의 성공적인 생산은 불확실하다
    • 일단 생산되고 나면 새로운 지식은 소유가 불가능하다
    • 지식은 분할이 불가능하다
  • 그러나 지식의 특징 중 가장 중요한 것을 들라면 그것은 비분할성이 아니라 비경쟁성이라고 할 수 있다.
  • 일단 창조되면 비경쟁재는 베끼는 데 거의 비용이 들지 않으며 고갈되지 않은 채 계속 사용할 수 있다(513쪽).

낙오자에서 스타로 부상한 로머

21 내생적 기술 변화

버팔로에서 탄생한 로머 90

  • 버팔로에서 발표된 논문 중에는 로머의 <총기술 변화를 위한 미시적 기초>가 가장 눈에 띄었다(520쪽). <미시적 기초>는 후에 <내생적 기술 변화>로 제목이 바뀌게 되는데 우리는 이것을 <로머90>이라고 보른다.
  • 이 논문에서 지적재산권에 대한 개념이 성장 이론이라는 배경 속에서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규정되고 총체적 수준의 경제 모델 안으로 들어가게 됐다.

성장의 열쇠

  • 비경쟁재라는 용어의 가장 큰 매력은 이것이 애덤 스미스의 주장 즉 노동 분업은 시장의 크기에 의해 제한받는다는 기저에 깔린 메커니즘을 잘 설명해준다는 점이다. (중략) 그런데 로머가 특화와 시장 규모 사이에 어떤 연관관계가 있는지 그 메커니즘을 밝혀낸 것이다.
  • 1987년 로머는 특화에 의한 성장 모델을 담은 짧은 논문에서 인구가 성장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주장햇었다. 다시 말해 내수 시장이 큰 국가가 보다 빨리 성장한다는 것이다.(524쪽)
  • 더욱 중요한 것은 새로운 지식을 수용하기 위해 시장을 개방하면 단순히 국민생활 수준만 향상되는 것이 아니라 국가 성장률 자체도 향상된다는 것이었다.

새로운 모델의 두 가지 차이점

  • 로머의 버팔로 논문에서 두 번째로 제시된 새로운 주장은 첫 번째 논문고 연관이 있었따. 로머는 지적재산권과 관련된 권리나 거래 비밀 및 전반적인 노하우와 관련된 권리가 존재하기 때문에 경제 전반에 걸쳐 독점적 경쟁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526쪽)
  • 로머는 힘들게 얻는 새로운 지식에 대해 어떤 독점적 권리를 주장할지라도 시간이 흐르면 그 권리가 사라진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스필오버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 로머의 이 새로운 모델은 두 가지 점에서 시카고 모델이나 솔로 모델과 차이가 났다

    • 이 모델은 연구 개발 분야를 포함하고 있다.
    • 독점적 경쟁2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 로머는 같은 사람이 동일한 지식을 반복해서 사용하거나 수많은 사람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굳이 소유권을 부여해 막아야 하는 나쁜 속성이 절대 아니라고 주장했다. 3

  • 뉴턴이나 라이프니츠에게 미적분에 대한 특허권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을 본 적이 있는가? 아인슈타인의 E=mc^2 공식에도 저작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것 아닌가.
  • 로머의 모델에서 축적되 지식은 정보의 개념과는 근본적으로 달랐다.
  • 정보와 달리 지식은 일련의 사실과 그 사실을 이해하기 위해 해야 하는 생각을 의미한다. 서로 구조가 다른 경쟁재와 비경쟁재는 구분되어야 하고 배제성의 정도 또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529쪽).
    • 유용한 지식이 창조되는 과정을 보면 사람이나 물건을 특별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일부 정보의 활용 방법이 특정 개인에 의해 발견된 다음, 그 후에 모든 사람이 이 방법을 따라하게 되는 일반화 과정이 수반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 이 사례(괴혈병과 오렌지 주스)에서 중요한 것은 로머가 이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정보의 교환성이 아니라 지식이 어떻게 성장하는지를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지식의 성장 과정(임의)

  • 지식은 내생적 기술 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생산요소와 생산 결과의 역할을 해왔다
  • 그것이 소중하다는 것이 입증되면 정보가 되었고 비경쟁재가 됐다
  • 그중에서도 스튜어트 브랜드는 “정보는 자유롭기를 원하며 동시에 가격이 매우 비싸기를 원한다”라고 주장했는데 그는 정보 생산에 돈이 많이 들어간다는 주장은 하지 않았다.
  • 경제학이 성장 문제만큼은 잘못된 길을 가게된 것은 지식의 비경쟁성이 수확체증이 근본적인 원인이 된다는 원칙이 빠져있었기 때문이다.(534쪽)

    디너파티 설전
    로널드 코스가 제출한 논문은 소유권을 제정만 하고 나머지는 시장 기능에 맡기면 정부가 비싼 돈을 들여 규제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주장을 담고 있었다. 시카고 대학 경제학과 심사위원들은 코스의 주장에 옮지 않은 점이 있다고 비판하며 논문 게재를 반대했다. 결과는 20:1 -> 21명 논문 게재로 역전.

뜨거운 가슴, 냉철한 머리의 소유자

  • 그로스맨은 신고전 모델은 중요한 질문에 대한 해답을 모두 찾아내는 데 실패한 것 같다고 주장하고 있다.(538쪽)
  • MIT의 시각에서 1980년대 말 나타나기 시작한 내생적 성장 관련 문헌은 민물학파만이 관심을 가진 그들만의 현상이었다.
  • 내생적 성장에 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진 곳은 해밀턴 온타리오, 시카고, 로체스터, 버팔로 등 내륙 호수 연안 지방이었다. 이들은 딕시트-스티클리츠 모델을 빌려 쓰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 소금물학파의 일부가 몹시 못마땅해 했다. 4
  • 솔로는 한마디로 마음은 한없이 따뜻하면서도 정신은 수학공식처럼 정확한 미스터 칩스 같은 인물이었다.

로머, 시카고를 버리다

  • 1990년 논문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갑자기 일어난 세계적인 사건(베를린 장벽 붕괴)의 소용돌이 속에서 뒤로 밀려났다.
  • 사실 그는 오래 전부터 회사를 하나 창업하면 어떨까 생각하곤 했다. 이후 버클리 경제학과로 들어간다.

22장 추측과 반박

새로운 눈을 뜨게 하는 마법의 이론

  • 1989년경 수확체증 혁명의 운명은 일반 균형 모델을 통해 긍정적 피드백 논리를 계속 따르겠다는 결심을 한 경제학 지도자, 즉 크루그먼, 로머, 헬프먼, 그로스맨의 손에 달려있었다.
  • 이들 대부분은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 초반에 경제학계로 막 진출한 대학원생이었다.

글레이저의 집중, 경쟁 그리고 다양성 이론

  • 신성장 이론이 가장 먼저 손을 뻗은 분야는 도시의 성장에 관한 분야였다.
  • 에드워드 글레이저는 루커스의 도시에 대한 제안과 수확체증이 맞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왜 테스트하지 않는 것일까 그는 이 답을 논문 연구를 통해 찾고 싶다고 말했다.(547쪽)
  • 글레이저가 파악한 이론 : 집중론, 경쟁론, 다양화론
  • 미국 도시 68개 골라 1956년~1987년까지 변화 상황 연구
    • 대기업이 다른 도시보다 더 많이 진출한 도시의 경우 평균보다 더 빨리 성장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느린 속도
    • 치열한 경쟁, 다양성 성장 스타일은 모두 빠른 성장을 보였다는 사실을 확인
    • 디트로이트나 피츠버그처럼 특별한 사업 분야가 전문적으로 발달한도시보다 뉴욕이나 시카고처럼 다양성을 띤 도시가 더 발전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인구 규모에 관한 크레머의 성장 이론

  • 크레머는 대학원에서 인구와 기술 변화의 관계를 연구하겠다는 결심
  • 크레머의 가정 : 기술 발전은 인구가 증가하면 할수록 가속화되고 기술, 즉 지식이 비경쟁성 덕분에 인구는 계쏙 증가한다,
  • 크레머의 논문 <인구 증가와 기술 변화 : 기원전 100만년 전부터 1990년까지> : 기술 발전은 인류의 생활수준 향상을 유발했다기보다 인구 증가를 유발했다고 봐야 한다.
  • 기술은 인구 밀도나 토지 상황과 상관없이 꾸준히 성장한다는 솔로 모델대로라면 콜럼버스가 지역 간의 끊긴 기술의 연결고리를 다시 연결하려 했을 때 기술은 어느 지역이든 동일한 수준에 있어야만 했다. (556쪽)

신성장 이론 연구가들

  • 폴 데이비드의 <컴퓨터와 전기 동력>
  • 케네스 소콜로프 : 교통의 요충지에서 어떤 발명 활동이 이루어지고 이러한 발명 기술이 어떻게 주변으로 확대되었는지를 연구
  • 베블런의 <제국주의 독일과 산업혁명>
    • 이 산업들(철도 등)은 수확체증을 유발하는 성향 때문에 자연적 독점 상태를 누리게 됐다

크루그먼의 경제 지리학

  • 크루그먼은 성장 연구에서 로머에게 참패를 당했다
  • 루이스 멈포드나 제인 제이콥스 같은 인물이 자신만의 편안한 틈새 분야(경제 지리)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 1991년 <저널 오브 폴리티컬 이코노미>에 실린 <수확체증과 경제 지리>를 시작으로 마셜이 주장했던 내용들을 수학적 모델로 재해석 하려는 노력을 시도했다.(566쪽)

전통적인 성장 연구의 반격

  • 수확체증의 법칙이 담긴 일반화된 신모델 프레임워크로 인해 자신들이 개척해놓은 지적재산권의 상당 부분이 파괴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 맨큐-로머-웨일 모델 : 솔로 모델의 증보판이라는 평가
    • 인적 자원을 추가하기만 해도 국부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것
    • 신지식이 생산되는 비율 차이는 이것과 거의 상관이 없다
    • 엘윈 영 <두 도시 이야기>
    • 홍콩(자유방임)과 싱가포르(정부 주도)의 도시 성장 비교
    • 정부가 광적으로 경제 업그레이드에 나섰음에도 싱가포르 국민은 홍콩 국민보다 오히려 못산다.(570쪽)
    • 엘윈 영 <숫자들의 횡포>
    • 이들 국가(한국 등)가 선진국을 따라잡으려는 시도를 하고 이어 일종의 안정된 상태인 수렴 상태에 도달했다는 것이다.
  • 신고전파적 연구는 1990년대 인기가 높았고, 이들 연구는 외생적 기술 변화에 의한 솔로 성장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남의 발꿈치를 밟고 올라선 현상

  • 찰스 존스(MIT)
    • 지식 성장에 대한 투자도 수확체감의 법칙의 영향을 받는다면?
    • 미국의 평균 경제 성장률은 가속화하는 대신 거의 1세기 동안 비교적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주장.
    • 로머 모델의 기술 생산함수를 꺼내 학자들이 어느 시기에 어떻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산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설명하기 위해 로머가 채택한 추상적인 방정식을 다시 검토
    • 재검토 한 로머의 가정은 ‘새로운 지식에 관한 스필오버는 보편적인 현상이 될 것이며 그 결과 미래에는 더 많은 지식이 알려지게 되고 또한 더 많은 아이디어가 새롭게 발견될 것’
    • 비경쟁성 때문에 똑 같은 것을 연구하는 낭비 -> 남의 발꿈치를 밟고 올라선 현상
    • 앞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입장을 취했다.(574쪽)

새로운 이론은 끊임없이 탄생한다

주석


  1. 더 즐긴다고 해서 다른 사람의 소비 몫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는 내용 

  2. 마치 피터 틸의 ‘제로 투 원’에서 주장하는 바와 같이 ‘경쟁하지 말고 독점하라’는 문구와 맥이 닿아 보인다. 

  3. 네트워크의 부와 같은 커먼스 경제 논의와 비교해보는 것도 괜찮을 듯 보인다. 

  4. 스티클리츠는 “시카고 학파가 내 동료와 내 연구 결과를 이상하게 무시하는 것을 참을 수가 없다”고 말하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