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가 한창 붐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젠 뉴스레터를 발행하지 않는 언론사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저마다의 전략과 저마다의 비전을 가지고 뉴스레터를 하나씩 하나씩 오픈하고 있습니다. '대세'로 떠오르면 이를 외면하는 언론사는 뒤처진다는 인식을 갖기에 모두들 하나씩을 운영을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죠.

뉴스레터를 시작하면 제일 먼저 이런 질문과 마주하게 됩니다. '어떻게 해야 더 많은 구독자 목록을 가질 수 있지?' 마치 페이지뷰를 얼른 키워가야 한다는 압박처럼, 더 빨리 많은 구독자를 모으기 위해 모든 에너지를 집중시킵니다. 언론사 내 윗선에서도 숫자 채우기를 채근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기대만큼 빨리 늘지 않으면 낙담하고 포기하는 경우도 발생하곤 합니다.

'어떻게 운영해야 기대만큼의 성과를 얻어낼 수 있을까', '다른 언론사들은 어떻게 운영하고 있길래 저렇게 잘 되지?' 자연스럽게 이런 질문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언론사 뉴스레터: 효과와 성공전략'은 이런 고민을 해결해 드리기 위한 보고서입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진민정 박사님이 공동 연구를 제안했을 때, 수락했던 이유도 이 때문이었습니다.

하버드대 케네디 스쿨의 쇼렌스타인센터가 웹에 공개한 'newsletter guide'가 있습니다. 뉴스레터에 관한한 없는 게 없을 정도로 총망라된 웹 가이드북입니다. 비록 업데이트가 중단되긴 했지만 이미 펴낸 내용만이라도 한국어로 번역돼 있으면 큰 도움이 돠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담당자에게 메일까지 보낼 정도였습니다. 그게 2021년 5월의 일입니다.

그러다 문득, newsletter guide의 한국어 버전을 만들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에 닿게 됐습니다. 진민정 박사님 연구팀에 합류하면서 말이죠. 목차는 준용하되 내용은 국내 사례로 채운다면 활용가치도 높을 것이라고 봤습니다. 일부 내용은 번역을 통해 소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고요.

저는 이 보고서의 후반부, 가이드 집필을 맡았습니다. 여러 언론사들의 뉴스레터 성공사례를 인터뷰했고, 그 발언록을 토대로 가이드를 재구성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뉴스레터의 성공을 위한 전제로 '프로덕트 사고'를 강조하기 위해 새 챕터도 추가했습니다. 그 노력이 '언론사 뉴스레터: 효과와 성공전략'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진 박사님이 담당한 뉴스레터 기반 미디어에 대한 현황과 수용자 설문조사는 뉴스레터를 설계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내용뿐 아니라 사용 패턴과 방식을 세세하게 물었기에, 제품 설계 시 검토해야 할 수고를 덜 수 있을 겁니다. 뉴스레터를 시작할 계획을 갖고 있다면 반드시 이 보고서는 한번 읽고 구상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뉴스레터의 유료화 문제에 대해서도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이미 뉴스레터를 통한 수익모델 개발을 고민하는 분들이 적지 않을 텐데요.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 할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면 이 보고서를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마음은 이 보고서를 가이드북처럼 옆에 두고 읽길 바라는 마음입니다만, 그리 되지 않을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혹여라도 뉴스레터 기반으로 새로운 매체를 만들고 싶은 분이라면 일단 구매하거나 다운로드 받아놓아 저장해 두시길 바라봅니다. 진심으로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