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미디어 뉴스/뉴미디어와 비즈니스 2011/01/26 17:41 몽양부활

매셔블이 음악 플랫폼을 소개했다. 소셜 전문 미디어가 웬 음악 서비스? 주인공은 Myspoonful. 바쁜 사람들에게 음악을 들려주기 위해 만들었단다.

'Busy People'과 '인디 음악' 이 서비스의 핵심이다. 굳이 찾아오게 하지 않더라고 바쁜 사람들을 위해 음원 파일을 제공해주겠다는 것이다. 이메일도 좋고 다른 방식도 좋을 터. 일단 이메일로 푸쉬해주는 방식을 택했다. 장르는 인디다. 대중적인 음악 시장으로 뛰어들지 않았다. 인디를 위한 음악 플랫폼이 성공의 틈새라고 본 것이다. (미국 내 인디 음악 산업의 특성에 대해 정보를 좀 주세요)

음악 파일은 공짜로 제공한다. 파일 자체를 내려받을 수 있다. 물론 스트리밍 서비스도 붙어있다. 특히 바쁜 사람들을 위해 이메일로 파일을 전송해준다. 일주일에 3번이란다. 이메일을 받기 위해선 3가지 정보만 주면 된다. 이름 / Zipcode / 생년 월일.

음원도 공짜로 주고 대중적 인기도 약한 인디 음악을 서비스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인디 밴드가 직접 음원을 등록할 수도 있다. 현재 홈페이지 상에선 음원 등록 기능이 없다.

누가 만들었나

창업자는 Dan Cohen이 했다. 그는 2008년까지는 Pageflakes을 창업해 홈페이지를 맞춤화시키는 작업에 몰두해왔다. 전공은 맞춤형 홈페이지 제작인가 보다. 그 전에는 My Yahoo에서 맞춤 서비스를 기획했고 구글에서도 개인화 프로덕트를 담당했단다. '개인화' '맞춤형'의 달인이다. 카네기 멜론 대학에서 컴퓨터 엔지니어링을 공부했다. 졸업 이후 쭉 창업 전선에 뛰어든 '창업의 달인'이기도 하다. 그의 창업 본능이 Myspoonful까지 이어진 것이다.

그와 같이 일하는 친구는 음악 이벤트의 달인이다. 이름은 Stacy Horne. CMJ Music Marathon 같은 인디 음악 페스티벌에서 프로듀서와 큐레이터로 일했다. Noise Pop에선 이벤트 디렉터를 담당하며 음악 관련 행사의 기획 경험을 쌓았다. 지금도 직은 유지하고 있다. Myspoonful에선 편집장이다.

맞춤형 전문가와 음악 행사 전문가의 결합이 흥미롭다. Stacy Horne은 페스티벌로 축적한 인디 음악계의 네트워크를, Dan Cohen은 맞춤형 음악 서비스의 노하우를 자산으로 내놓을 듯하다.

수익 모델은 뭔가

Myspoonful은 펀딩도 없이 시작했다. 두 명이 지갑을 털어 세운 회사다. 몇 번에 걸친 창업과 매각으로 통장에 잔고가 두둑한 Dan Cohen. 당분간 버티는데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수익모델? 일단은 광고와 스폰서 이메일, 음악 판매란다. 특정 인디 밴드의 음악 파일을 무료로 제공하는 대신, 다른 음악 파일의 구매를 유도할 모양이다. '마약상' 전략과 맥이 닿아있다. 뉴스가 두드려봐야 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얕잡아 볼 건 아니다. 왜 서비스명에 'My'가 포함됐는지를 보면, 가능성이 눈에 들어온다. Dan은 그야말로 'My' 전문가다. 전공을 살린다고 가정하면 그는 꾸준하게 이 음악 사이트에 개인 맞춤형 기능을 붙여나갈 것으로 보인다.

우선, '내가 좋아할 만한 인디 음악'을 이용자 행태 분석을 거쳐 이메일로 전송해줄 것이 분명하다. 물론 서비스 내에서 소화할 수도 있다. Music Store 플랫폼과도 연결시킬 것이다. 인디 음악에 '꽂힌' 구매자들을 이 사이트로 유인해 수익을 올리는 전략은 너무나 명확하다.

참고자료 : '글로벌 디지털 음원 시장 현황'

뉴스에게 주는 시사점은?

이들의 수익모델을 관찰하면서 문득 뉴스의 Metered Model을 떠올랐다. 월 몇 건까지는 무료로 제공하지만 그 이후부턴 유료 가입을 해야 하는 방식이다. 곧 뉴욕타임스가 도입한다.

광고와 유료의 경계즈음에서 만나 도출된 Metered Model은 치명적인 트래픽 하락을 유발하지 않으면서도 일부를 유료 회원으로 전환할 수 있는 나름의 장점을 지니고 있다. 미국 내 중소규모 언론이 Journalism Online의 Press+ 솔루션을 도입해 나름 재미를 보고 있다는 소문이 들린다.

그러나 검증되지는 않았다. 유료의 시발점이라는 측면에서 단계적 방안을 고려하는 미디어라면 Metered Model의 작동 여부에 관심을 보이게 될 것이다. 특히 디지털 자산을 유료로 판매하려는 범미디어 사업자들은 담긴 콘텐츠가 뉴스든, 영화든, 음악이든, 기대하는 바람은 다들 비슷할 것이다.

머독은 한 때 뉴스의 iTunes 모델을 필요하다고 발언한 바 있다. 싱글 디지털 앨범처럼 단건단건 뉴스를 쪼개 판매하는 유료화 모델이 검토될 수 있다는 의미였다. 하나의 싱글 앨범과 같은 가치를 지닌 뉴스 형태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도 뒤따랐다.

성공적인 실험으로 끝나든 실패로 끝나든 Myspoonful의 비즈니스 모델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는 건 바로 이러한 전략적 연장선상이다. 맞춤형 서비스와 변형 Metered 유료화 모델의 결합이 어느 정도의 시너지를 내게 될지 찬찬히 들여다봐야 할 것이다. 적어도 유료화에 대한 미련이 남은 사업자라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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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Dan Cohen, Myspoonful, 유료화, 음악, 인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