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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 삼성종기원 회장의 초격차엔 언론사 리더들이 새겨야 할 원칙과 조건이 여럿 포함돼있었습니다. 삼성을 취재하는 관점이 아니라 언론사 리더들이 성찰해야 할 관점으로 접근하면 얻을 게 꽤나 많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리더는 현재가 아닌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는 주문부터 협업이 단절된 조직적 사일로를 넘어서는 방식, 리더에게 꼭 필요한 덕목으로서 겸손의 태도가 경영에 미치는 영향에 이르기까지 솔직하게 적어내려가고 있더라고요.

한국 사회는 독특하게도 실력 있는 리더를 키워내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나 언론사는 더하죠. 전환기에 요구되는 리더의 실력은 근무 시간에 비례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권 회장은 수차례 꺼내놓습니다.

적재적소는 급변하는 요즘과 같은 시대엔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가능성과 잠재력을 가진 이들에게 기회를 준다거나 특히 그 사람의 태도나 생각하는 방법에 주목해야 한다거나 그런 코멘트들이 실질적인 교훈으로 와닿더라고요.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나눠서 인재 등용의 원칙을 구분했던 서술도 도움이 적잖이 됐습니다.

재교육 – 제거 – 교체의 접근 방식에 대한 조언도 리더라면 충분히 귀담아 들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피해야 할 리더의 유형도 말이죠. 그러고 보니 피해야 할 리더의 유형들이 우리 언론사 곳곳에 리더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다소 안타깝게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이 책은 그의 솔직함과 진솔한이 장점이더라고요. 허심하게 선배로서 털어놓는 경험담이 매력적인 저서라고 할까요. 뉴스 스타트업 리더나 언론사 간부들에겐 추천 드릴 만한 책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류의 책을 썩 즐기진 않는데 요샌 다르게 다가오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