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미디어 뉴스/소셜미디어와 시민저널리즘 2009/01/15 11:12 몽양부활


지난번 종이신문에 이어, 이번에는 인터넷신문의 재무현황에 대해 짤막하게 소개하려 합니다. 고향 얘기를 쓰려니 마음이 영 편하지 않네요. 이 자료는 한국언론재단이 발간한 '2008년 언론 경영성과 분석'에 공개된 내용임을 밝혀둡니다.

오마이뉴스와 이데일리는 한국의 인터넷신문을 대표하는 주자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재무 상태를 보면 확연히 엇갈리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는 2006년까지 시사저널이 시행한 언론사 영향력 조사에서 6위까지 오르며 인터넷신문 업계의 형 노릇을 수행해왔습니다. 세계 여러 유력지에 소개되며 시민참여저널리즘 열풍을 몰아온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반면, 이데일리는 2000년 온라인 경제신문을 표방하며 발빠른 경제정보를 전달한 전형적인 경제전문 인터넷신문이었습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자산 측면에서 오마이뉴스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고, 이데일리는 증가하는 흐름을 띠었습니다. 당기순이익도 오마이뉴스는 2년 적자를 기록했지만, 이데일리는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이데일리는 매출액 증가 속도도 빠르게 올랐지만 오마이뉴스는 오히려 뒷걸음질쳤습니다. 2007년엔 상황이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왜 이런 차이를 나았을까요? 이를 위해 2007년 한해 동안의 신규 사업 현황을 알아보겠습니다.

이데일리의 버티컬 확장 전략

먼저 이데일리. 이데일리는 2007년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특히 경제, 연예 중심의 버티컬 확장 전략에 치중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2007년 5월 엔터테인먼트 포털 '이데일리 SPN'을 창간했고, 사옥을 확장 이전했습니다. 7월에는 프랜차이즈 창업 정보 포털 '이데일리 EFN' 오픈했고, 8월에는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드라마티브이' 인수하기도 했더군요. 이후에도 경제ㆍ재테크 전문편성 방송 채널(PP), '이데일리TV' 개국(10월), 아시아 경제ㆍ금융시장 정보 서비스 '이데일리 아시아'를 오픈(12월)하는 등 확장 전략을 이어갔습니다.

이러한 확장 전략에도 부채 규모는 오히려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자산은 당연히 증가했고요.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이 올랐습니다. 확장 전략이 비교적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오마이뉴스의 시민참여저널리즘 공고화 전략

오마이뉴스는 2007년 미디어부분에선 시민참여저널리즘의 기반 강화에 주력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5월 '시민기자학교' 설립 추진, 강화교육청으로부터 신성초교 폐교 대부받았고, 7월 '오마이뉴스 세계 시민기자 포럼 2007' 개최했습니다. 9월 1일 오마이뉴스2.0 오픈했고, 12월 오마이뉴스 시민기자학교 개교한 것으로 적혀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사업적 확장보다는 오마이뉴스의 모토인 '모든 시민은 기자'라는 인식을 안착시키고 저널리즘의 질을 공고히하는 전략에 주력했던 것으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경영 성과는 확연히 차이가 났습니다. 다루는 분야가 정치라서, 경제라서 일까요? 그러한 측면도 배제할 수 없다고 봅니다. 적어도 한국에선 경제 전문지가 좀더 수익을 올리는데 용이하기 때문이죠. 광고주들의 선호도도 그렇고 말이죠.

더 분석하기는 좀 그렇네요. 제겐 고향과도 같은 회사라서 말이죠. 왜 경영 성과가 이렇게 엇갈렸는지 여러분의 분석에 맡겨놓도록 하겠습니다. 댓글로 달아주시면 그 댓글을 종합해 분석 부분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분석에 도움을 드리기 위해 이데일리, SPN, 오마이뉴스의 2007년 PV와 UV 지표를 올려두도록 하겠습니다. 지표는 다음의 디렉토리 검색 자료입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오히려 UV가 경영성과와 상관관계가 높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나타내고 있는지는 직접 분석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2007년 PV 추이
2007년 UV 추이

경영성과 엇갈린 까닭

태그 : 2008 언론 경영성과 분석, 2008년, 경영성과 분석, 오마이뉴스, 이데일리


루덴스 2009/01/15 11:27
제가 보기엔 오마이뉴스의 주독자층이 갈수록 정치면에 너무 편중되는 현상에 기반하지 않나 싶습니다...예전 오마이뉴스를 상징(?)했던 시민기자들의 ''사는 이야기''가 지속적으로 약화된 면도 있는 것 같구요,..물론, 오마이뉴스가 태생적으로 '진보'를 표방하고 런칭한 만큼 진보성향,..특히 정치,사회적인 면에서 부각될 수 밖에 없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한 3~4년전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모임에서 한 유능한 시민기자님이 하신 말씀이 기억됩니다. "오마이뉴스에서 정치기사 좀 뺐으면 좋겠다'...사실,,이 말이 지금까지 여전히 기억되는 것은, 오마이뉴스가 갈수록 '''정치웹진'''화 되는 경향이 심화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었는데...이같은 현상에 대한 인식을 다른 시민기자들도 공감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였던 것 같습니다.

아울러, 개인적으로 아주 통속적으로 평가해 보면, '진보'나 '정치,시사'분야는 돈이 안되는 분야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오마이뉴스 경영진에게도 문제는 있다고 봅니다..특히 상근기자분들은 '기자정신'만 있지, 회사경영분야에 대해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 긍금하기도 합니다...예를들면, 시민기자들에 대한 예우나,..태도 등에 있어 상대적으로 좋지않은 평가를 받기도 하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입니다...독자이자 취재원이기도 한 시민기자들에 대한 경영마인드가 얼마나 있는지,..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이데일리의 2009/01/15 11:45
찌라시화.. 연예뉴스에 기생해서

그날그날 드라마 감상문쓰는 것는 진정한 언론이라 할수 없다고 봐요.

그저 클릭수로 돈만 버는거죠.
헉때리우스 2009/01/15 13:31
시민참여저널,정치/사회 집중,진보로 키워온 밥그릇의 크기는 여기까지가 아닐까요? 덩치가 커지려면 더이상 이 3가지 키워드에 대한 집착을 버릴때가 온것이죠. 버린다는 의미가 변질이 아니라 컨텐츠의 확장으로 전체 볼륨을 키워서 다양화된 접근경로의 확충과 수익구조의 다변화로 "성장"하여 영향력을 키운다는 의미겠죠. 충분히 오마이뉴스의 이미지는 심어졌다고 봅니다. ytn이 ytn-star란 연예채널을 추가했다고 ytn=뉴스전문이란 이미지가 깨지지 않듯이.. 초심을 잃지 않는 성장이라면 베스트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