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으로 옮겨 타기”는 페이스북의 지표 부풀리기에서 비롯됐다는 증거가 나왔네요. 광고주들은 거의 사기 수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근거는 소송 과정에서 확인됐습니다. 페이스북은 동영상 광고의 시청시간 지표를 부풀려서 광고주들에게 “영상 광고를 하라”고 제안했습니다. 이 부풀린 지표에 현혹된 광고주들은 지불 의사 이상을 영상 광고에 집행했는데 결국 이 건이 소송으로 옮겨붙었습니다.

소송 과정에서 영상 광고 시청 시간 지표가 부풀려졌다는 사실이 페이스북 내부 문건을 통해 확인됐네요. 페이스북은 이를 알고도 광고주들은 속여서 광고 집행을 제안했던 겁니다. 당연히 광고주들이 이동하니 언론사들도 Pivot to Video 전략을 택하게 됐고요. 하지만 언론사들은 투자한 만큼의 성과가 나오지 않는 것을 보고 결국 해고를 할 수밖에 없었죠.

페이스북의 과욕과 거짓이 결과적으론 적지 않은 언론인들의 실직 상태를 유발했고 광고주들의 집단 소송으로 이어지게 된 거네요. 아~ 황당해서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페이스북은 이 소송 결과에 대해 코멘트를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플랫폼의 명백히 그릇된 인식과 행위가 산업에 미치는 연향이 이렇게나 크네요. 정확히 어떤 지표를 부풀렸는지 약간 헷갈리긴 합니다. 내용을 보면, 3초 이상 시청층만 측정해서(인사이트는 이것만 보여주긴 합니다만) 도달이 상당히 높다고 이야기를 한 것 같고, 영상 광고 시청시간을 60-80% 불렸다고 하시도 하고.

영상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겠죠. 하지만 사용자들이 원하고 있다는 거짓 명제를 그들의 부풀린 지표를 기반으로 기만적으로 제시했다는 사실은 어떤 식으로든 비난 받아야 할 겁니다. 페이스북이 아무리 투자자 눈치를 많이 본다라더라고, 성장 집착증에 빠져있다 하더라고 이런 기만은 용서가 되지 않네요. 이런 수준의 플랫폼에 남아있는 자 자신이 참 안타까워 보이기도 합니다.